[SS포토]덩크슛 김종규, \'승부의 결정체야~\'
1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가 열렸다. 김종규가 4쿼터 종반에 던크슛을 성공시키고 포효하고 있다. 2016.12.14. 창원 |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창원 LG가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76-70(24-22 14-15 21-14 17-19)으로 승리했다. 메이스는 2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김종규도 18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마이클 이페브라가 11점을 더했고 한상혁(10점)은 4쿼터 귀중한 3점포와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깜짝 활약했다. 김영환(4점)은 개인통산 3000득점(75호)을 달성했다.

LG는 1쿼터 SK의 3-2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뚫으며 24-22로 앞서 나갔다. 2쿼터 이페브라가 투입된 뒤로는 외국인 선수들 간의 득점 대결이 펼쳐지며 전반까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LG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 메이스와 이페브라의 득점 레이스에 김영환, 김종규, 한상혁까지 가세하며 59-51로 앞서나갔다. 4쿼터 초반 한상혁의 3점포로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잦은 실책으로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68-6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김종규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70-65를 만든 뒤 메이스의 3점 플레이로 73-65까지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종규는 종료 59.1초 전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을 작렬했다.

SK는 최준용 부상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최준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선형, 변기훈, 이현석 등 3명의 가드를 내세워 지역방어를 썼다. 최준용을 대신할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투입하기보다 지난 시즌까지 효과를 봤던 지역방어 카드를 내밀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골밑에서는 코트니 심스가 14리바운드(14점)를 기록했지만 메이스를 막지 못했다. 3개의 어시스트를 더해 개인통산 1200어시스트(29호)를 달성한 김선형 역시 5점에 그쳤다. 11리바운드(14점)를 기록한 김민수는 개인통산 1700리바운드(29호)를 기록하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인천에서 펼쳐진 공동 5위 간의 대결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96-87(24-22 22-18 26-27 24-20)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는 24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냈고 신인 강상재도 1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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