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우새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SBS ‘미운 우리 새끼’가 3주 연속 예능계의 왕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0일 방송한 ‘미운 우리 새끼’는 평균 시청률 18.3%, 최고 시청률 23.4%(닐슨코리아 기준·수도권 20.0%)로 지난주 최고 시청률 기록을 1.5%포인트 경신해 동시간대 1위, 2049시청률 1위로 예능 최고 시청률 자리를 지켰다. 특히 2049시청률은 수도권 10.8%로, 이날 방송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1위였다.

이날 방송에선 박수홍, 이상민, 김건모의 일상이 펼쳐진 가운데 특히 이상민의 ‘기행’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아침에 일어나 식염수로 모닝 코세척을 하는 기이한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이상민표 허세’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침식사로 즉석에서 우유를 끓인 수제 치즈와 토스트를 만들어 MC들과 어머니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까맣게 타버린 식빵에 발라먹어 2% 부족한 ‘허다 럭셔리’의 일상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 보던 유희열은 “상민이, 진짜 허세의 끝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특히 채권자가 보낸 한약이 압권이었다. 매달 말일에 빚을 갚아나가는 이상민에게, 채권자는 힘내라며 한약을 보냈고, 두 사람은 정답게 통화해 흔한 ‘채권자-채무자의 관계’를 넘어서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이상민의 모습에 MC 신동엽은 “세상에 이런 채권자가 있냐?”라며 놀랐고, 그의 어머니는 “채권자가 우리 상민이의 인간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챙겨주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안심해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박수홍은 아버지와 함께 건강 검진을 받으며 서로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박수홍은 나이보다 젊은 부자의 ‘전립선 건강’을 확인하며 쾌재를 불러 웃음을 안겼다. 김건모는 짜장면을 맛보러 마라도를 방문했다. 마라도에 있는 중국집 8곳을 모두 방문해 짜장면을 맛보는 기행으로 ‘쉰짱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어머니들에게 “개똥철학”이라는 쓴소리도 들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MBC ‘아버님제가모실게요’는 11.7% , KBS2 ‘개그콘서트’는 8.3%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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