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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빗썸의 일 거래량이 2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거래량 기준으로 한국 가상화폐 시장 개장 이래 처음이자 최대 금액이다.
전 세계 1등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김대식)은 19일 하루 거래량이 2조 6018억원을 넘어서면서 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장을 마감한 코스닥(KOSDAQ) 하루 거래 대금이 2조43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107% 수준으로 코스닥 전체 거래량을 웃도는 금액이다.
빗썸의 거래량 상승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최고 거래 금액인 1조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열흘만에 또다시 역대 최대 금액인 2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른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가상화폐의 시세가 상승하며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최근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한 세그윗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그 가치가 크게 급등했다. 지난 17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504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외에 알트코인의 가치도 동반상승 중이다. 최근 빗썸에 상장한 비트코인캐시(BCH)는 10일 오후 2시경 빗썸에서 거래량이 단일 코인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상화폐 랭킹 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BCH) 거래량은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캐시 다음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순이다.
빗썸 관계자는 “최근 빗썸의 거래규모가 눈에 띄게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가치가 인정된 다양한 가상화폐를 상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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