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가수 박기영이 자신의 SNS에 한걸음과 결혼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기영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뜻하지 않게 빨리 알려지게 되어 당황스럽지만, 전혀 모르고 계셨던 팬분들께 제가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인지라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걸음 선생님은 보도된 내용대로 저와 함께 하기로 한 분이 맞다. 워낙 사적인 일이다 보니 특별히 알리려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정확히 날짜를 정한 게 아니라서 언제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날 좋은 날, 가족 친지들과 조용히 식사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될 테니 별일 아닌 듯 편안히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더욱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기영과 한걸음은 지난해 5월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가정의 달 특집에서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 무대에 함께 올라 화제를 모았다.


한편, 한걸음은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4년간 유학했고,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탱고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걸음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국제 대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박기영은 지난 25일 사계 프로젝트 세 번째 싱글 앨범 '거짓말'을 발표하고 오는 9월 1일과 2일 홍대 무브홀에서 단독 스탠딩 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하 박기영 결혼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박기영입니다.


먼저 존경하는 조동진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


조동진 선배님 타계소식에 너무 놀라 연락을 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의 지극히 사적인 일로 이런 소란을 빚게되 선배님과 가족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뜻하지 않게 빨리 알려지게 되어 당황스럽지만, 전혀 모르고 계셨던 팬분들께 제가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인지라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한걸음 선생님은 보도된 내용대로 저와 함께 하기로 한 분이 맞습니다.


워낙 사적인 일이다보니 특별히 알리려 하지않았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정확히 날짜를 정한 게 아니라서 언제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날 좋은 날, 가족 친지들과 조용히 식사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될테니 별 일 아닌듯 편안히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별 일도 아니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소란스럽게 해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더욱 열심으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날 되세요..


조동진 선배님의 가시는 길,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