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영화 '범죄도시'가 추석 극장가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하여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동석과 윤계상 주연인 영화 '범죄도시'가 62.4%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개봉 이래 이틀 연속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관객 수는 20만 8891명으로 '남한산성'과 '킹스맨:골든 서클'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불리한 여건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눈길이 끈다. 현재 '범죄도시'의 스크린 수는 687개, 총 좌석 약 33만 석으로 같은 날 개봉한 '남한산성'의 스크린 수 1164, 총 좌석 약 100만 석과 비교하면 한참 뒤떨어진다.


하지만 '남한산성'과 '킹스맨2'에 쏠리던 초반 관심과는 달리 오로지 관람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셈. 영화 평론가들과 전문인들은 예상치 못한 '범죄도시'발 다크호스급 돌풍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영화사들도 흥행돌풍을 의식해 개봉 당시 600개를 유지하던 스크린 수를 현재 687개까지 늘렸다. 이 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스크린 수 증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여러모로 '범죄도시'의 인기몰이에 불이 붙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신흥범죄조직을 소탕하는 감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마동석의 터프한 매력과 악역으로 분한 윤계상의 신선한 모습이 잘 어우려져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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