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중국 배우 장쯔이가 송혜교 송중기 결혼식을 몰래 생중계한 언론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대만 'ET투데이' 등 중화권 언론들은 "송혜교 송중기 결혼식을 무단 생중계한 중국 음악플랫폼 '쑤이웨(碎樂)'가 하객으로 초대받은 장쯔이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쑤이웨' 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송혜교 송중기의 비공개 결혼식이 진행된 신라호텔에 불법으로 드론을 띄워 실시간으로 인터넷 생중계를 했다.


외신들은 이 플랫폼 회사의 대표이사가 장쯔이의 남편이자 중국 가수 왕펑이라고 지적하며 장쯔이의 연루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장쯔이가 웨이보를 통해 송혜교 송중기의 결혼식에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왕펑의 신곡을 홍보했던 날이 신곡이 '쑤이웨'를 통해 처음 공개된 날이기도 해서 의심을 더했다.


이에 대해 장쯔이 측은 "왕펑은 앱에 관여할 뿐, 해당 문제와 아무 관련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 송중기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신라호텔은 A급 비행 금지 구역이라 드론 비행 자체도 불법이며, 이미 중국 웹사이트가 결혼식 생중계 대가로 수백억 원을 제시했지만 이들은 거부한 바 있다.


장쯔이는 송혜교와 중국 영화 '일대종사'(2013), 영화 '태평륜'(2015) 등에 함께 출연했으며, 송중기와는 CF 촬영을 함께 한 인연으로 이날 결혼식에 초대받았다. 하지만 결혼식 불법 생중계 의혹에 휘말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달 31일 서울 신라 호텔 영빈관에서 하객 300명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장쯔이 외에도 배우 유동근 전인화 부부, 유아인, 김종국, 황정민, 이미연, 박형식, 조성하, 김지원, 고창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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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쯔이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