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도시어부' 이덕화와 이태곤, 마이크로닷이 부시리 파티를 벌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부시리 낚시를 떠난 이경규, 이덕화, 마이크로닷, 이태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와 이덕화는 동시에 입질이 오는 일명 '더블 히트'를 기록했다. 이덕화가 10분째 사투를 벌이는 동안 이경규가 먼저 건져 올렸다.


이경규는 연신 "용왕님 감사합니다"를 외쳤지만 고기의 크기는 목표인 70cm보다 작은 61cm였다. 이덕화의 진을 빼놓은 부시리도 60cm 정도였다. 이경규와 이덕화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은 낚시명인이라고 불리는 박진철 프로가 함께했다. 박 프로가 마이크로닷에게 "5분에서 10분 내로 한 번 더 입질이 올 것"이라고 조언을 던지자 바로 마이크로닷에게 입질이 왔다. 소름 돋는 박 프로의 예언에 보는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태곤은 이덕화와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여러 차례 부시리와 방어를 낚아 올리는 4시간 동안 입질이 한 번도 오지 않는 부진을 겪었다.


실망하고 있던 차 드디어 이태곤에게도 입질이 왔다. 70cm 이상의 크기를 기대했지만 65cm 정도였다. 그러나 오랜 시간 고기를 잡지 못했던 이태곤은 이에 만족한 듯 카메라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했다.


이어 이태곤과 이덕화, 마이크로닷이 연속으로 계속 부시리를 낚아 올렸지만 여전히 모두의 목표였던 7짜(70cm대) 부시리는 잡히지 않았다.


이경규가 용왕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아버지, 제발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며 애걸하는 동안 긍정적인 마이크로닷은 "오늘 역대급 도시어부다. 계속 잡혀서 너무 재밌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혼자 대물을 잡겠다며 배의 뒤편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경규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사이 그가 있던 자리에서는 부시리 파티가 벌어졌다. 이경규는 카메라맨들마저 그를 외면하고 떠나자 "VJ들 다 어디 갔느냐"며 호통을 쳤다. 하지만 여전히 잠잠한 낚싯대를 찍으려 하는 카메라는 없었다.


그렇게 종료 시간이 다가왔다. 마이크로닷에게 입질이 왔다. 부시리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크기의 참돔이었다. 배에 탄 이들은 모두 63cm 대물 참돔의 자태에 탄성을 내질렀다. 이날 낚시는 이렇게 종료됐다.


해가 저문 후 요리를 시작했다. 마이크로닷은 언제나 그렇듯이 칼을 잡고 고기 손질을 시작했다. 이경규와 이덕화는 자주 '도시어부'에 출연하는 이태곤을 경계했다. 이경규는 "이태곤이 사극 2년 정도 해서 여기에 못 따라오게 해야 한다"며 그를 견제했다.


박진철 프로는 요리 중 왜 잡은 고기를 안 먹느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지난 2003년쯤 고기를 잡아 배로 올렸는데 내가 잠깐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눈이 따라오더라"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이에 "그랬으면 낚시를 그만뒀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어느새 요리가 모두 완성됐다. 이태곤표 차돌 된장찌개, 마이크로닷표 회, 이경규표 전, 이덕화표 구이 등이 오른 진수성찬이었다. 다섯 사람은 옹기종기 모여 수저를 들었다.


한편, 채널A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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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