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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잠실실내=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승부처에서 베테랑들이 잘해줬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고질적인 문제였던 외곽포가 이날 경기에서 9개나 터지면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오늘이 제일 힘들었던 경기였다. 역시나 우리팀에겐 만만한 팀이 없다. 이겼다 싶어도 방심할 수 없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승리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타이트한 부분에서 턴오버가 많이 나온게 아쉽다. 경기 후반 역전당하면서 1라운드 데자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남은 5분간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래도 턴오버를 많이 나온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과 미팅을 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편하게 가져가면서 남은 경기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5분을 남기고 집중력을 발휘한 김태술, 김동욱 등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상민 감독은 “승부처에서 베테랑들이 잘해줬다. 사실 믿었던 선수들에게 턴오버가 많이 나와서 아쉬웠는데 그런 부분을 슬기롭게 잘 넘겼다. 이런 팽팽한 경기를 많이 해봐서 스스로 잘 이겨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오랜만에 높은 성공률을 보인 외곽슛에 대해선 “이전 2경기에서 오늘 넣은 수에 반만 들어갔어도 편하게 했을 것이다. 너무 들쑥날쑥한 것이 아쉽다. 외곽에서 찬스가 났을 때 성공해야한다. 선수들에게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했고 오늘은 그게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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