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20세기 소년소녀' 김지석과 한예슬이 잃어버린 언니를 찾아나섰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사진진(한예슬 분)과 공지원(김지석 분)이 사호성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진진은 소속사 대표 장기봉(김광식 분)을 찾아가 "나 연애해, 남자친구 생겼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 상대가 안소니(이상우 분)의 동생 공지원이라고 밝혔고, 장기봉은 "'우결' 정리하자, 스캔들 나면 큰일이다"면서 이를 수습하기에 나섰다. 이후 사진진은 직접 '우결' PD를 찾아가 하차까지 발표했다.

공지원은 사진진에게 김미경(김미경 분)이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겼다. 이를 모르는 사진진은 "엄마가 요즘 눈이 안 좋아서 내가 돋보기를 샀다"라며 "우리 엄마도 늙나 봐"라고 걱정했다. 공지원은 사진진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깊이 공감했지만 끝내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

이후 공지원은 안소니를 만나 직접 사진진과 교제 사실을 알렸다. 그는 "형 나 진진이랑 연애해. 첫사랑이야"라고 말했고, 안소니는 "깊은 사이였구나"라며 이를 담대하게 받아들였다. 이어 아무렇지 않을 듯 행동했지만 두 사람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 애썼다.

안소니는 '우결' 촬영지에서 사진진과 공지원이 키스하는 걸 목격한 정기자를 찾아가 "제발 기사를 내지 말아달라"고 무릎 꿇고 빌었다. 정기자는 차갑게 외면했지만 안소니의 노력에 흔들렸다. 이에 사진진과 공지원의 사진이 아닌 사진진과 안소니의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냈고, 대신 5000만 원을 요구했다.

안소니는 정기자에게 5000만 원을 건넸고, 사진진과 공지원은 무사히 열애설 스캔들을 넘길 수 있었다. 사진진과 공지원은 이 사실을 끝내 몰랐다.

그날 밤 사진진은 무심코 김미경에게 차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가 김미경이 녹내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미경은 "사실 나 녹내장이다"라고 알렸고, 이어 "나는 자식이 가장 무섭다. 근데 더 무서운 게 새겼다. 이렇게 예쁜 내 새끼 얼굴 못 볼까봐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사진진은 공지원을 원망했다. 그는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라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잖아"라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공지원은 "우리가 직접 누나 찾으러 가자"고 말하며 코스모스 카드를 만든 여성이 누나인 거 같다는 단서들을 알려줬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사호성을 찾으러 갔고, 길을 달리다 차 시동이 꺼지고 길을 잃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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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