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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백화점 3사가 일찌감치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면서 제품 구성과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보다 10여 품목이 늘어난 21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사전 예약판매 행사에서는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을 늘렸다. 10만원 이하 상품 비중은 올해 설 46.5%에서 이번 설 65%로 증가했다. 특히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올해 30개 품목에서 이번 설 57개 품목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대표상품은 ‘한우 보신세트’(9만8000원), ‘영동곶감 2호세트’(7만원), ‘천년다랑 굴비마을세트’(10만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총 24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3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96가지 품목이다. 특히 농산은 23개 품목 중 19개, 굴비 등 수산은 16개 품목 중 14개가 국내산 선물로 구성되는 등 작년보다 국내산 선물 품목 수가 평균 15% 가량 늘어났다. 10만원 이하의 국내산 명절 선물도 늘려 선택의 폭도 넓혔다. 제주 한라봉 세트(6만8000원), 바다향갈치(9만5000원), 자연을 담은 멸치티백 세트(5만6000원) 등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을 전년 설 대비 15개 품목을 추가 구성했다.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0% 가량 저렴하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보다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올 설에는 갈치, 한라봉, 멸치, 곶감 등 10만원 이하의 국내산 명절 선물을 대거 추가해 예약판매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월 5일부터 25일까지 ‘2018년 설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예약판매 기간 동안 한우, 굴비, 과일, 선물세트 등 설 명절 인기 상품 20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한다. 예약 판매 물량은 지난 설 행사때보다 20~3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순우리 난 23만원(판매가 25만원), 현대 특선한우 죽 26만원(판매가 28만원), 영광 참굴비 죽 29만원(판매가 32만원), 제주 갈치 매 30만원(판매가 35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예약판매 기간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 세트 비중을 전년보다 20% 늘렸다. 제주 손질가자미 8만5000원(판매가 10만원), 자연산 새우 실속 세트 7만8000원(판매가 9만원), 현대 사과배 난 9만5000원(판매가 10만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약판매 기간에는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예약판매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예약 판매 진행 시점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명절 선물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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