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라디오스타'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정주리가 폭풍 입담을 뽐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으로 이윤지-정시아-김지우-정주리가 게스트로 참여해 폭풍 입담을 펼쳤다.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윤지는 "아기 엄마 되고 나서 '라스' 섭외가 들어왔다. 이제 더 이상 무서울 게 없다. 결혼 전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종신은 "이윤지 씨가 사전 인터뷰에서 대뜸 녹화 끝나고 회식이 있냐고 물어봤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윤지는 출산 후 두려울 게 없어졌다며 "전에는 '라스' 캐스팅이 무서웠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윤지는 과거 모범적인 이미지였으나 출산 후 달라졌다며 "요즘엔 그렇게 밖에 나가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시아는 남편 백도빈과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시아는 "남편 백도빈과 연결시켜준 영화가 7년만에 개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시아는 "영화를 찍기 전 상대배우가 백도빈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우리 남편이 인지도가 약하지 않냐.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외모가 정말 별로였다. 평소 눈 크고 키 작은 사람 싫어하는데 눈도 크고 키도 작더라. 그런데 실제 만나보니 너무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백도빈을 검색했고 "이 사진은 붐 닮았다"고 놀렸다.
그러면서 정시아는 "그 영화가 살인캠프’라는 공포영화였다. 제 인생에서 소중한 영화다. 둘을 이어준 영화니까. 그런데 둘째 낳고나니까 개봉하더라"라며 "저희 둘이 주인공이니까 좀 약하지 않냐. 그런데 저희 빼고 조연들이 다 떴다. 곽도원, 김성오, 엄태구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지우는 "남편 레이먼킴이 내 전남친이 TV에 나오면 한숨을 쉰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워낙 어릴 때부터 연예인 생활을 하고 공개열애를 했었다"며 "김지우만 쳐도 연관 검색어가 나와서 미치겠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또 김지우는 "그러다 남편이 만났던 사람이 미스코리아 출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혼자 죽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국진을 비롯해 출연진들은 폭풍 검색을 하면서 "오늘 또 연관 검색어가 검색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지우는 남편 레이먼 킴에게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된 사실을 말한 일화를 전했다.
김지우는 남편이 "잘해. 잘하고 와"라고 말하며 "나도 나가서 바보같이 있다가 왔는데 네가 잘해야 우리 둘 다 산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지우는 "자기는 그런 식으로 해놓고 나한테 잘하라고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웬만하면 남편보다 잘할 거예요"라고 격려했다.
김지우는 자연주의 출산으로 51시간만에 아이를 낳았다고 털어놨다. "남편이 제발 무통주사를 놔달라고 했는데 제가 끝까지 됐다고 했다. 2박3일만에 아이를 낳았다"고 전했다.
아이는 어떻게 하고 녹화를 왔냐고 하는 질문에 "공연 등 스케줄이 있을 때 남편과 친정엄마가 함께 육아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정주리는 "자연주의 출산을 했다"며 "병원에서 수중 분만으로 낳았다"고 밝혔다.
정주리는 "첫째 때는 30시간을 진통했다. 드라마에서 보면 남편 머리를 잡으면서 소리 지르는데 나는 진통을 그대로 느끼니까 남편과 이별 준비를 했다. 내가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기차가 지나가는 것 같았다. 남편 얼굴을 만지면서 울었다"고 하면서도 "첫째 때 경험이 좋아서 둘째 때도 그렇게 낳았다. 낳자마자 잊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정주리는 이어 증조할머니에 대한 깊은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주리는 "제가 원래 독박 육아를 했는데 3주 전부터 남편의 증조할머니가 올라오셔서 아이를 봐주고 계신다. 요즘 내려가고 싶으신지 계속 남쪽을 쳐다보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꾸만 할머니가 아이를 안아서 속상하다고 하는 정주리에 말에 김구라가 "그럼 보내드려야 된다"라고 하자 정주리는 다시 정색하며 "할머니 못 가. 난 할머니가 너무 좋아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