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6'(이하 '막영애')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막영애' 시즌 16은 지난달 4일에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종반부까지 순항했다.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막영애'만의 공감력 짙은 연출로 녹여내 여전한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9일 방송한 12회는 평균 3.4%, 최고 3.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어느덧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김현숙♥이승준의 인생 전환점, 출산과 결혼식


16일 전파를 탄 14화에서 이영애(김현숙 분)와 이승준(이승준 분)은 웨딩홀 명단에서 누락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식장 측은 실수를 사과하는 의미로 이승준이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던 비싼 홀을 공짜로 배정해줬다. 꿈에 그리던 홀을 마주한 이승준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또한 이영애와 이승준은 마침내 꿀벌이(2세의 태명)의 성별을 알게된 후 기뻐했다.


이영애의 출산과 결혼식 장면은 극 중 이들 부부에게, 또 시청자들에게도 인상 깊고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결혼 생활을 그리게 되면서 극에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이기 때문. 무엇보다 시즌 1부터 만년 노처녀로 살아온 이영애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 결혼과 출산이기에, 어떤 모습을 그리며 대미를 장식할지 기대를 모은다.


▲ 이규한-손수현-이수민, 삼각관계의 향방


이규한(이규한 분)을 둘러싼 손수현(손수현 분)과 이수민(이수민 분)의 삼각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그려질까.


앞서 손수현과 이수민은 이규한을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질투심에 경쟁구도를 보인 바 있다. 이어 이들은 이규한에게 고백했지만, 그는 미적지근한 반응과 함께 밀어낼 뿐이었다. 그러자 이수민은 속상한 마음에 술잔을 기울이는 손수현을 위로하는가 하면, 고마운 마음을 느낀 손수현은 이수민에게 '언니'라고 부르고 싶다며 호형호제를 부탁했다. 손수현과 이수민이 일종의 동질감을 느낀 가운데, 이규한과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이목이 쏠린다.


▲ '대독' 유형관-'돌아이' 변지원, 카메오 출연 예고


16일 한 매체는 유형관과 변지원 역으로 열연했던 임서연이 마지막 회 카메오로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유형관과 임서연은 시즌 1부터 시즌 11까지 '막영애'에 출연한 원년 주역들이다. 유형관은 이영애의 친근한 사장이지만 가끔은 악질 상사로 변하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대한민국 기러기 아빠들의 외로운 현실을 잘 녹여냈고 일명 '대머리 독수리(대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변지원은 이영애 최고의 절친으로 이른바 똘끼가 충만해 '돌아이'이라고 불렸던 인물이다. 그는 톡톡 튀는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유형관은 시즌 16에서 라미란(라미란 분)의 진상 고객으로, 또 이영애와 통화하는 장면에 출연해 몇 차례 카메오로 등장한 바 있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또 한차례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임서연의 출연은 시즌 11이 막을 내린 지난 2013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인 만큼, '막영애' 골수팬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알려진 바 없으나 종영을 앞둔 애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큰 선물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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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제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