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최근 군입대한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훈련병 동기 가족에게 손편지와 사인을 해준 일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의 손편지는 한 네티즌이 10일 밤 '오빠에게 받은 소포'라며 공개한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한 네티즌이 군에 간 자신의 오빠에게 받은 편지를 최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인 한 장과 친필 편지였다. 오빠는 이 편지에 대해 "GD 형이 쓴 거야"라고 자랑했다.


공개된 편지에는 걱정할 가족을 달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OO, 동기들과 아주 잘 어울리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며 “아드님 믿고 기다려 주세요, 곧 만나실 수 있을 테니"라고 말했다. 새해 인사와 부모님의 건강을 비는 내용도 담겼다. 편지는 지드래곤이 보낸다는 뜻으로 -GD-라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군 복무 중인 지디의 팬들에게 "위문편지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YG에 따르면 현재 신병교육대 위문편지 이메일 계정으로 지드래곤에게 쏟아지는 편지 때문에 부대 업무가 마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YG는 "이메일을 출력해서 훈련병들에게 나눠주고 있는데 A4 용지, 프린터 잉크가 계속 동날 정도라고 한다"며 "과부하로 인해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동료 훈련병들도 위문편지를 받아야 하는데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지드래곤은 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지고, 편지를 보내주신 분들의 글을 전부 다 읽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원활한 훈련소 생활을 위해서 특별히 헤아려달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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