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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시범경기 때까지 불투명했던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이 잡혔다. 여기에 100% 컨디션이 아닌 다른 선발 자원도 복귀한다면 선발진 붕괴로 애를 먹었던 김한수 감독의 걱정도 한결 덜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2차전을 치른다. 개막전에서 호투한 윤성환과 집중력있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따낸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을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개막전 승리도 고무적이지만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된 것이 김 감독을 흐뭇하게 한다. 현재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윤성환, 양창섭, 백정현으로 구성됐다. 양창섭이 4선발, 백정현이 5선발로 경기에 투입된다. 여기에 다른 선발 자원도 복귀를 위해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김대우도 있고, 장원삼, 최채흥도 몸을 잘 만들고 있다. 다만 우규민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돼 아직까진 복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선발 자원들 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다. (양)창섭이는 왠만하면 일주일에 2번 이상 등판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관건은 부상이다. 선발 투수들이 부상없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이끌어준다면 올시즌 삼성이 바라는 재도약도 그리 먼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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