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도 김선아와 과거 사건을 떠올렸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안순진(김선아 분)이 과거 손무한(감우성 분)과 악연을 기억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순진에게 손무한은 놀이공원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을 속삭였다. 안순진은 "당신은 나를 구하고, 나는 당신을 변화시켰다. 인연은 인연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안순진은 손무한의 옷에서 한 만년필을 발견했다. 손무한은 과거 안순진이 딸의 사건 관련해 재판의 증인으로 서달라며 손을 내밀었을 때, 냉정하게 거절했던 광고기획자였던 것이다. 안순진은 손무한이 나타나자 당황하며 떨리는 손으로 만년필을 감췄다.


이를 모르는 손무한은 평소처럼 다정하게 대하며 국수를 차려 안순진에게 권했다. 안순진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국수를 먹었지만,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모두 토해냈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무한이 자는 사이 물건을 뒤졌다. 하지만 기억이 사실이라는 증거만 나올 뿐이었다.


안순진은 '당신 진의가 뭔지, 나에게 왜이러는지 끝까지 가보자'라고 생각하며 이 사실을 손무한에게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다음 날 변호사 박현진(김희정 분)을 찾아 "탄원서 써준 사람 누군지 알았다. 우리 증인으로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손무한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지민(박시연 분)은 그를 찾아 "안순진이 분명 상처를 받을 것"이라며 "이 미친 짓, 그만뒀으면 좋겠다"라고 안순진과 헤어질 것을 권했다.


안순진은 은경수(오지호 분)를 만났다. 그는 "손무한의 집에서 안나올 거다. 돈이라도 챙겨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은경수는 "그건 네가 아니다. 그러지 말라"라고 말렸지만 안순진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목표만 생각할 거다. 그 사람 돈이 내 목표다"라며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만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손무한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운을 뗀 후 "손 같은 거 안 잡는 방향으로 합시다. 속없이 질투할 뻔했다"라고 무심하게 이야기했다. 안순진은 "지금부터 당신에게만 집중하겠다"라고 속삭였다.


손무한은 스위스의 존엄사 전문 병원에 지원했다. 의사와 상담을 위해 잠시 스위스에 직접 다녀오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출장 소식에 안순진은 손무한의 가방을 뒤졌고, 그가 스위스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에필로그에서는 안순진이 악연을 기억해낸 직후 손무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실 손무한 역시 안순진이 만년필을 숨기는 것을 보고 과거 안순진과 사건을 기억해냈다. 그는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 쏟았지만, 안순진의 앞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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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