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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알마드리드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또 원더골을 넣었다.

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의 2017~2018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에서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호날두의 골 장면은 빛났다.

호날두는 최근 레알이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오가며 치른 10경기에서 무려 20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2골 이상 터뜨린 셈이다. 시즌 막판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이지만 오히려 감각이 더 살아나고 있다.

골 장면도 주옥 같다. 주중 유벤투스와의 UCL 8강 1차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깜짝 발리슈팅으로 득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가레스 베일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그대로 차 넣어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 수비수가 시야를 방해했지만 호날두는 미세하게 움직여 자리 잡은 후 타이밍을 맞춰 발을 갖다댔다. 최근 골 결정력이 절정에 달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최근 호날두는 신체나이가 23세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레알의 직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근거로 호날두의 체지방량이 7%에 불과하며 근육량은 50%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전에서 1.41m를 뛰어올라 2.38m 지점에 있는 공을 차넣은 것도 호날두의 운동능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호날두는 12일 안방에서 11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상대는 유벤투스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이른 시간인 후반 19분 호날두를 뺐다. UCL 8강 2차전을 준비하는 차원이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제물 삼아 UCL 준결승 진출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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