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슈퍼맨' 승재가 여섯 살 앨리스 누나 앞에서 박력 넘치는 '다섯 살 연하남'이 됐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부제로 꾸며져 샘 해밍턴, 이동국, 고지용, 문성민 가족의 일상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승재는 앨리스 누나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다. 승재는 앨리스의 생일파티에 가는 길부터 '누나'를 연신 외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격한 포옹을 하며 반가워했다.


앨리스 앞에서 승재는 꼬마가 아닌 어엿한 남자이고 싶어 했다. 승재는 레모네이드를 벌컥 마시며 "나 멋있지?"라고 자랑하고 앨리스에게 "알통 만져봐"라며 남성미를 뽐냈다.


하지만 오붓한 시간도 잠시, 중국에서 온 여섯 살 현우가 도착했고 승재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여기에 미국에서 온 여덟 살 형 리바이까지 등장, 승재를 긴장케 만들었다.


이어진 선물 공개 시간, 리바이는 앨리스의 취향을 저격하는 꽃반지를 선물해 승재를 또 한 번 위축시켰다. 하지만 앨리스는 단둘이 케이크를 사러 갈 상대로 승재를 지목해 승재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승재와 앨리스 누나는 함께 케이크를 사러 가던 중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당황했다. 승재는 침착하게 우산을 구입해 씌워주는 스윗함을 보여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승재의 로맨틱한 모습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무거운 케이크도 직접 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 촛불을 끄고 앨리스 누나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또 승재는 앨리스 누나에게 귓속말로 "누나 예뻐"라고 속삭여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어려 보이기 싫고 누나라고 부르기 싫었던 승재는 "누나, 앨리스라고 불러도 돼?"라고 말한 뒤 "앨리스"라고 직진남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앨리스와 헤어지기 아쉬운 승재는 누나에게 기습 볼 뽀뽀를 해 '직진 연하남' 모습을 뽐냈다.


박력 있는 애정 표현부터 다정한 매너까지. '예쁜 누나' 앨리스에 흠뻑 빠진 귀여운 '연하남' 승재에, 시청자들도 푹 빠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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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