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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우승후보 중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은 브라질과 프랑스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챔피언 등극이 유력한 브라질과 프랑스 나란히 A매치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의 연속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유럽의 강호를 상대로 경기 내용과 결과 면에서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A매치 3연승 및 10경기 무패(7승 3무) 행진을 달렸다. 브라질은 공수에 걸쳐 빈 틈이 없다. 최근 10경기서 19골을 넣는 동안 단 2골만을 내줬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수비가 안정돼야 하는데 치아구 실바와 필리페 루이스, 주앙 미란다, 마르셀루, 다닐루 등을 중심으로 하는 브라질 수비 라인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가 오스트리아전에 교체로 나서 골을 넣은 것도 고무적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발등 부상을 당해 3달 넘게 실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크로아티아 수비를 농락하는 화려한 개인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네이마르 복귀로 브라질은 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피르미누와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시티) 등 기존 공격수들과 어우러져 우승후보의 면모를 갖췄다.
프랑스도 순항 중이다. 최근 3경기서 러시아와 아일랜드, 이탈리아를 모두 이겼다. 3경기서 8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공격과 허리, 수비에 걸쳐 스쿼드가 안정적이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올리비에 지루(첼시) 등 다양한 유형의 공격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스티븐 은존지(세비야), 토마스 레마르(AS모나코) 등이 버티는 중원은 안정감과 화려함을 겸비하고 있다. 하파엘 바란(레알마드리드), 벤자민 멘디(맨체스터시티),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가 구축하는 수비 라인은 철벽이다. 흐름까지 타고 있어 월드컵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 팀은 조별리그 대진도 수월한 편이다. 브라질은 스위스와 코스타리카, 세르비아와 E조에 포함됐다. 브라질 외에 눈에 띄는 강자는 없다. 프랑스는 덴마크와 호주, 페루와 C조에서 경쟁한다. 한 수 아래 팀들이라 여유롭게 대회 초반을 보낼 수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 독일이 A매치 5경기 무승(3무 2패)을 기록 중이고, 스페인이 스위스와 비기는 등 주춤하고 있어 브라질과 프랑스가 더 돋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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