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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베테랑들이 합류하자마자 승리를 챙겼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여자부 4주차 첫 경기 태국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18 20-25 26-24)로 승리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3주차 대회에서 전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던 대표팀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전적 5승 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3주차에 체력 관리 차원에서 빠졌던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이 가세하면서 대표팀은 안정적인 전력을 회복했다. 양효진은 블로킹으로 7득점을 만드는 등 2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연경은 20득점을 보탰고, 김수지도 9득점을 책임졌다. 한국의 태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면서도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 1,2세트는 손 쉽게 따냈다. 3주차 백업으로 뛰었던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주전으로 뛴 가운데 김연경, 양효진 등이 골고루 득점을 따내며 앞서 나갔다. 3세트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전했고, 한 세트를 내줬다. 4세트 중반까지 한국은 끌려다녔지만 막판에 역전에 성공했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테랑들의 힘을 제대로 확인한 경기였다.

한국은 6일 오후 5시 5분 일본과 태국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현충일 열리는 한일전이다. 일본은 앞서 터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대회 전체로 봐도 4승 6패로 한국보다 성적이 안 좋다. 김연경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합류한 한국 입장에선 해볼 만한 상대다. 양국의 특수성을 배제하고 네이션스리그 성공을 위해서라도 일본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전력이 탄탄한 터키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일본을 이기면 목표였던 ‘4주차 2승’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 터키와의 경기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전 승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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