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리와 안아줘' 진기주가 살해 위험에 처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한재이(진기주 분)에게 의문의 남자가 둔기를 들고 다가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도진(장기용 분)이 어린 시절, 채옥희(서정연 분)과 다시 살게 된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형사와 식사를 하던 윤나무(남다른 분)는 형사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향했다. 채옥희가 윤나무를 찾으러 온 것. 채옥희는 윤나무에게 "내가 잘못했으니 화 풀어라. 딱 한 번만 용서해주고 먼 곳으로 가서 같이 살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윤나무는 "저 이제 못 간다. 그러니 이제 그냥 가시라"고 답한 후 형사에게 "시설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채옥희는 눈물을 쏟으며 이를 막았고 "엄마가 이제 우리 나무의 진짜 엄마가 되겠다. 혼자 버리고 가지 않겠다. 평생 지켜주겠다"며 두 손을 꼭 잡았다. 그제서야 윤나무는 "엄마"라고 부르며 채옥의 품에 안겼다.
피 묻은 망치를 들고 채도진을 찾아간 한재이는 "에이스 맞으시냐. 몸 상태가 엉망이시다"며 애써 분위기가 무겁지 않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누가 보낸 건지, 왜 그런 건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
채도진은 "제가 이 사건 맡아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한재이는 속 마음으로는 "아니. 나무 널 지옥 속으로 데려갈까 두려워"라고 외쳤지만 "그럼요. 경찰이시잖아요"라고 답했다. 채도진은 "누가 보낸 건지 꼭 잡아서 알려드리겠다. 반드시 지켜드리겠다"며 믿음을 줬다. 한재이는 "제 몸은 제가 지킬 수 있으니 형사님도 조심하라"라고 말했다.
박희영(김서형 분)은 윤희재(허준호 분)를 찾아가 "채도진 형사가 12년간 한 번도 안 찾았다니 너무하다. 막내아들이 3년 전 방송 나가고 인기 있었던 아시냐"며 비꼬았다. 또 채도진과 한재이가 현재 연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자 사이가 왜 요원해진 건지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저희가 만든 자서전의 챕터 12 그날 밤이 부자 사이를 갈라놓은 거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또 다큐멘터리 제작은 어떻겠냐고 제안한 후 자리를 떠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피 묻은 망치 사진을 보내면서 기사를 작성하라고 말했다.
채도진은 자신의 선배에게 해를 입힌 사건을 파헤치면서, 이를 사주한 사람이 윤현무(김경남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한재이가 위험에 빠졌다는 판단에 그의 촬영장을 찾아갔다. 채도진은 한재이에게 "이제부터 항상 차고 있으라"며 스마트 워치를 손에 채워줬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재이는 "본인 잘못 아니라니까. 여전히 바보다"며 안쓰러워했다.
윤현무는 채옥희가 운영하는 국밥집 주변을 배회한 후 가게로 들어갔다. 채옥희는 윤현무를 보고 깜짝 놀랐고, 윤현무는 "아버지가 사랑한다고 안부 전해달라고 했다. 나무에게는 전할 말이 없다. 걔는 내가 죽일 거거든"이라며 살벌한 눈빛으로 말했다.
한재이는 감독의 문자를 본 후 밤 늦게 세트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세트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갑자기 소등이 되며 문이 닫혔다. 한재이는 두려움에 떨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자, 크리스마스 조명이 빛나는 세트장으로 향했다.
과거 자신의 부모님이 살해당했을 때 기억이 떠올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순간, 의문의 남자가 한재이를 향해 둔기를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그때 채도진이 차를 몰고 세트장으로 들어와 불길한 기운을 감지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