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작은 거인’ 김선빈(35)이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둘렀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단 1표 차이로 MVP에 올랐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1-5로 밀린 상황에서 끝내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 마무리다. 대망의 우승이다. 그리고 김선빈이 MVP가 됐다. 총 99표 가운데 46표를 얻었다. 득표율 46.5%다.

딱 1표 차이다. 김태군이 45표를 얻었다. 득표율 45.5%다. 김태군도 4차전 만루포를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선빈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이외에 제임스 네일이 6표, 최형우와 곽도규가 1표씩 얻었다.

이날 김선빈은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차전에 이어 이날도 2번 타순에서 날았다. 앞서 1~3차전에서는 하위에서 뇌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리즈 내내 불방망이다. 1차전에서 3루타를 하나 치며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2루타 하나 포함 2안타 2타전 1득점이다.

3차전에서 다시 2안타 경기를 치렀고, 4차전 들어서는 2루타 두 방 포함 3안타 1득점이다. 그리고 5차전까지 2안타다. 2~4차전 전부 멀티히트다.

덕분에 KIA도 2017시즌 후 7년 만에 정상에 섰다.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 마무리. 삼성도 홈런포가 불을 뿜었으나 KIA가 더 강했다. 김선빈은 다섯 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 타율 0.588을 때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4차전을 마친 후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MVP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그냥 우리 팀이 우승만 하면 된다. 팀 우승이 첫 번째다”고 했다. 쿨했다. 그러나 잘하는데 MVP에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