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재일교포 여배우가 배우 조재현에게 과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조재현 측은 해당 여배우를 공갈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 측은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관계였다"며 "공갈 혐의로 21일 고소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조재현 측은 "2002년부터 여배우의 어머니가 야쿠자에게 말해 칼로 난자하겠다는 등 협박을 하면서 금전을 요구해 7~8000만원을 건넸다"며 "원하는 금액을 준 뒤에 다시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음에도 아무 말 없다가 다시 최근에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일 SBS funE는 조재현에게 지난 2002년 5월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하는 재일교포 여배우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조재현은 당시 같은 작품 촬영 중 연기 지도를 핑계로 여배우를 공사 중인 남자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하지만 조재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재일교포 여배우를 고소할 계획이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공식 사과한 뒤 당시 출연 중이던 MBC 드라마 '크로스'에 하차했다. 또 각종 공식 업무에서 자리를 내려놨다. 그러나 조재현이 자숙한 한 달 만인 지난 3월 MBC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성폭행 공범으로 제기되면서 재차 비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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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