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이 VAR을 비판했다. 캡처 | BBC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제프 블래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논란이 일고 있는 비디오 판독(VAR)이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하고 올바른 판정을 위해 이번 월드컵부터 도입된 VAR은 정작 적용돼야 할 순간에 침묵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 속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축구계 유명 인사들도 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연일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이 중단됐음에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초청 손님으로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블래터 전 회장도 VAR 비판을 거들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블래터 전 회장은 VAR이 일관성 부족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FIFA가 월드컵 동안 보다 일관성 있는 결정을 위해 VAR 심판을 한 명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르투갈이 모로코에게 1-0 승리를 거뒀을 때도 패배한 쪽에서는 많은 결정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블래터 회장은 “나는 심판을 돕는 걸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VAR 심판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는 재판소의 수장이고 모든 경기에서 일관성 있는 존재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블래터의 이러한 주장들은 잉글랜드와 튀니지와 경기에서 나온 해리 케인에 당한 거친 파울을 포함해 VAR과 관련된 몇몇 논쟁적인 결정들로 인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FIFA는 최근 VAR 평가 기준과 이행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FIFA는 “VAR이 전반적으로 축구계에서 긍정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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