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신민아는 동료 배우 김우빈과 9년째 연애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로코) 장르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민아는 오랫동안 실제 사랑을 유지하면서도,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는 여전히 설레고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신민아는 “각자 하고 있는 일에 영향이 될까 봐 연인 김우빈을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신민아는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다. 로코 드라마고, 이 드라마 안에서의 커플을 응원하는 분들도 있기에 그걸 상대방에 대한 예의로서도 조금 언급을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민아는 연애와 커리어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각자의 일과 사랑을 모두 충실히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이번 작품을 통해 “로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그녀가 tvN X TVINI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맡은 손해영 캐릭터는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어떨 때는 욕설까지 서슴지 않는 터프한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 따뜻한 감정이 숨겨져 있는 인물이다.

손해영은 일상에서 늘 손익을 계산하며 결혼, 직장, 인간관계를 재치 있게 풀어나간다. 신민아는 이 역할을 통해 사랑스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가짜 결혼이라는 설정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종종 등장하지만, 이번 작품은 결혼의 이유가 ‘축의금 회수’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더했다.

신민아는 “가짜 결혼이란 소재의 드라마들은 있었지만, ‘손해 보기 싫어서’는 축의금 때문에 가짜 결혼을 한다는 설정이 신선했던 거 같다. 주변 분들도 자기가 냈던 축의금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서 판타지 작품이지만 현실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여러 작품에서 결혼식 장면을 촬영하며 다양한 결혼의 형태를 연기했지만, 결혼식 자체에 대한 로망은 없다고 했다. 사랑과 일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신민아는 결혼에 대해 아직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민아는 “작품 하면서 결혼을 진짜 많이 했다. 웨딩드레스도 많이 찍고 비 오는 날 야외 결혼식도 하고 여러 가지 결혼의 형태를 연기 했었는데 중요한 건 마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가 오나 어떤 장소이거나 아름다운 감정은 똑같은 것 같아서 결혼식은 중요하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다.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고, 각자의 일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