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수미네 반찬' 배우 김수미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는 강된장과 소고기 고추장 볶음의 레시피가 담겼다. 더불어 김수미의 옛 추억이 가득 담긴 풀치 조림 노하우까지 대방출됐다.

이날 김수미는 풀치 조림의 레시피를 공개하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그는 "풀치 조림은 엄마표 레시피다. 열여덟 살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한 번도 음식을 알려준 적이 없어 맛을 기억해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신 당시,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줬던 풀치 조림 생각이 많이 나더라. 레시피를 모르니 언니가 대신 만들어줬다. 풀치 조림을 먹으니까 거짓말처럼 입덧이 낫더라. 그 이후 엄마의 풀치 조림 맛을 내기 위해 100번 정도 만든 것 같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어머니가 보고 싶어 요리를 한다고 밝힌 그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나팔꽃이었다. 오늘 아침에 집 앞을 보니 나팔꽃이 피었더라. 가만히 보다가 문득 엄마 생각이 나더라. 속으로 '엄마가 이 꽃을 제일 좋아했지'라고 생각하면서 엄마 생각을 한참 동안 하다 주방에 들어가서 음식을 준비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음식을 완성한 후에도 그는 엄마를 떠올렸다. 풀치 조림에 쌈을 싸먹으며 김수미는 "우리 엄마가 쌈을 싸먹는 내 모습을 보고 '눈이 없어지겠다'고 핀잔 주곤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야무지게 쌈 싸 먹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언제나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김수미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며 반찬을 만든다는 그의 진심은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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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