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어바웃타임' 이성경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자신의 수명 시계를 발견하고 다시 한번 화들짝 놀랐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는 이도하(이상윤 분)와 최미카(이성경 분)가 함께 시간을 보낸 가운데, 최미카의 수명 시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배수봉(임세미 분)은 옥상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이도하가 "포기가 안 된다"며 울먹였고 몸을 던지려고 했다. 그때 이도하가 투신을 막았다. 배수봉은 "미칠 것 같다. 이도하 때문에 마음이 지옥이다. 나도 내 마음이 어떻게 안돼서 미칠 것 같다"며 오열했다. 이를 최미카(이성경 분)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었고, 그 후 배수봉의 수명 시계는 늘어나있었다.


며칠 후 배수봉은 이도하에게 그동안 선물 받았던 액세서리를 건넸다. 당황한 이도하는 어쩔 줄 모르는 눈빛으로 배수봉을 바라봤고, 배수봉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은데 난 아니라니까 어떻게도 안되는거니까. 잊을 거야"라고 말했다. "별로 안 예뻤던 내 마지막 모습 잊어줘"라고 말을 이었고 이도하는 "벌써 잊었다. 배수봉은 매력적인 사람이다"고 답했다.


이도하는 장치앙(우효광 분)과 틀어지는 듯 싶었던 일이 잘 성사됐다. 장치앙은 "우리 관계를 전부 살리겠다는건 아니다"면서도 계약에 대해 상의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이도하와 최미카는 같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도, 데이트를 할 때도 거리를 두고 앉았다. 대화는 전화로 이어갔다. 최미카는 이도하와 걷다가 갑자기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도하의 노래를 듣고 있던 최미카는 눈물을 흘렸다.


속마음으로는 "나 어떻게 하지. 너무 살고 싶다. 조금만 더 이도하씨 보고 싶어서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라고 외쳤다. 최미카는 이도하에게 "나에게는 이도하가 구원이고 전부고 희망이다. 나도 사랑해요. 정말 많이"라고 고백했다.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공연 전날. 조재유(김동준 분)는 최미카에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거 증명해줘요. 믿어요"라고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첫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이도하는 최미카에게 축하 카드와 꽃을 선물로 보냈다.


배수봉도 "공연 잘 봤다"는 말과 함께 최미카에게 작은 화분을 선물했다. 배수봉은 "난 최미카 씨가 좋은 배우가 되길 바란다. 지금보다 더 예뻐지고 부와 명예도 갖추길 바란다. 어쨌거나 내 남자를 뻇어간 여자가 그런 사람이어야 기분이 덜 나쁠 거 같다"고 전했다. 사과하는 최미카에게는 "나도 미안하다"고 답했다.


마지막 공연까지 최미카는 무대를 완벽하게 꾸몄고 이 모습을 이도하는 객석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조재유는 최미카를 향해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멋지고 사랑스러운 연희가 돼줘 고맙다"고 전했고 전성희(한승연 분)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이도하는 최미카에게 다가가 "집에 가자"고 말했고, 서로의 수명 시계가 보이지 않게 옷과 스카프로 가렸다. 이도하는 "지금부터 아무 생각 말고 나와의 약속만 생각해. 내가 하자는 대로 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후 침대에 누워 서로를 바라봤다.


이도하는 최미카에게 "도망치면 찾아갈 거야. 작은형 아무것도 못 해보고 떠나보냈는데 너까지 그렇게 보내면 혼자 살 자신 없다"고 털어놨다. 최미카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도하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다음 날, 최미카는 손목의 스카프를 빼 수명 시계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수명 시계는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전성희와 최위진(김로운 분)은 꽁냥꽁냥,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이며 썸을 이어갔다.


한편, '어바웃타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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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