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출근길 지하철, 고개를 돌려보면 항상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또 업무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등 생활 전반에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된 스마트폰, 하지만 이런 편리함의 이면에는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는 부정적인 요소도 함께 가지고 있다.
장시간 나쁜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올 수 있는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 중 첫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대다수가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을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부터 젊은 연령층의 목 디스크관련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졌다는 통계를 심심치 않게 확인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무리한 힘이나 외부의 충격으로 인하여 돌출되고, 그로 인해 척추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최근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 학생은 물론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오래 취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의 경과에 따라 허리를 중심으로 다리, 엉덩이, 발까지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허리가 쑤시거나 아프고 다리 통증, 저리는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눕거나 편한 자세를 할 경우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이 있더라도 ‘디스크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는 일이 많다.
초기 목, 허리디스크는 큰 불편함이 없고 목과 허리의 통증보다는 팔이나 다리가 저리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초기 발견이 어렵다.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를 받으면 쉽게 증상이 호전되지만 방치하여 상태가 심각해질 경우 상. 하지 마비나 대소변장애로 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논현역에 위치한 논현정형외과의원 김도연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등으로 인해 척추뼈가 비뚤어져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해 통증을 유발한다. 초기 통증이 나타났을 때 잘못된 자세를 고치고 비뚤어진 척추뼈를 바로 잡아야 초기치료가 가능하고 우리의 척추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술치료가 아닌 비수술적 치료로도 허리디스크의 통증 완화를 도울 수 있다”라고 말하며 허리디스크의 초기 치료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 김원장은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진단 후 틀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치료에는 도수치료가 효과적 일 수 있다. 흔히 목,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나 체형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수치료로 척추와 전신 체형의 밸런스를 잡고 바른 자세를 유도하여 허리디스크의 근본적 원인부터 치료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의 손으로 특수교정침대만을 이용해 척추관절과 근육을 조화 있게 유지하면서 자세이상을 교정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환자마다 틀어진 척추, 관절의 위치와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개인의 신체에 맞춰 도수치료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기본적인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환자의 질환에 대한 이해, 경험이 많은 숙련된 치료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줄이고 허리근육강화체조, 수영, 등산, 걷기 등의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 운동을 한다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바른 자세로 앉아 틈틈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이미 목, 허리통증이나 팔, 다리 저림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초기에 발견하여 부작용 없고 몸에 부담이 적은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