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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장(腸)주행 캠페인’을 펼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 회장 이수택)는 대한장연구학회(회장 진윤태) 및 대한소화기암학회(이사장 정현용)와 함께 29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腸)주행 캠페인’의 출발을 알렸다.
‘장(腸)주행 캠페인’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높여,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 나라 대장암의 발병률은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관련 선행 질환 등이다.
지난 2017년 9월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대장암 사망률(16.5명/10만명)이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위암 사망률(16.2명/10만명)을 추월 했을 정도로 국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캠페인 이름인 ‘장(腸)주행’은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인식하고, ▲만 50세 이상의 국민은 분변잠혈검사나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일련의 행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박종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전훈재 이사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한장연구학회 진윤태 회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한소화기암학회 정현용 이사장(충남대학교병원)이 환영사를 밝혔다. 이후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박선자 교수의 캠페인 소개에 이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차재명 교수가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 현황을,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현수 교수가 대장암 예방에 있어 분변잠혈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의 유용성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김태일 교수가 대장암 발병 위험도 측정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라디오 광고, 카드뉴스 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등을 통해 대장암에 관해 알리는 ‘장(腸)주행 캠페인’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전훈재 이사장은 “대장암은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치료성적이 매우 좋다”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는 향후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장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국민들이 대장암 선별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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