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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OCN 오리지널 ‘보이스2’ 이하나가 권율의 덫에 걸리면서 이진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방영된 OCN 오리지널 ‘보이스2’에서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가 전개됐다. 먼저 “도 팀장님과 함께 저지른 살인이었어요”라는 방제수(권율)의 도강우(이진욱) 저격 문자에 강권주(이하나)는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고, 도강우는 사건 현장에서 정체불명의 환영을 보고 쓰러졌다. 강권주에게 의심이란 돌을 던진 방제수는 이 모든 상황을 재미있다는 듯 관망하며 즐겼고, “거슬리게 하는 벌레”라던 이웃집 여자를 살해할 것을 암시했다.
앞서 발생했던 좀비 습격 사건 현장으로 나간 도강우는 설계도에도 없는 감금실 같은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벽면 가득 쓰여 있는 의문의 문자들과 창백한 얼굴에 일본 유치원복을 입은 여자아이를 보고 결국 쓰러졌다. 그런데 이는 모두 도강우의 환영이었다. 동료들에 의해 발견된 도강우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던 것. 그리고 이날 발생했던 사건은 비제이 고다윗(박은석)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사건은 무사히 해결됐지만, 방제수의 문자를 받은 강권주(이하나)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나홍수(유승목) 계장을 찾아가 “혹시 제가 모르는 게 있진 않을까 해서입니다”라며 3년 전 전정가위가 사라진 날에 대해 물었고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도강우와 나형준(홍경인)이 다투는 걸 목격했다는 사람이 있었고, 살해 도구에서 지문이 나왔음에도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도강우가 동료 형사들을 속이고 도주한 것.
나홍수는 도강우가 도주한 직후 증거물 보관소에서 정전 가위가 사라졌으며, 이내 아무 일도 없단 듯이 너무 억울하고 갑갑해서 잠시 바람 좀 쐬고 왔다고 하는 도강우의 바짓단엔 모래가 묻어 있었다고 했다. 수상한 도강우의 행적에도 침착함을 보이던 강권주는 나홍수가 “도강우 약 먹는 건 아나?”라며 “가자기 자기가 한 일을 기억 못 할 때가 있다구. 난 그놈이 3년 전 그 날을 기억 못 한다고 생각하거든”라고 하자 결국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든 대화를 도청하며 흥미로워하던 방제수는 아이디 ‘사마귀’가 “어떻게 됐어”라고 묻자 “입질 시작됐어”라고 답했다. 이어 “서로를 물어뜯고 의심하는 날카로운 칼날이 상대방을 향할 거야”라며 강권주와 도강우가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될지 암시했다. 이어 그간 방제수와 그의 엄마의 험담을 한 이웃집 여자를 살해할 것을 예고하며 섬뜩한 엔딩을 선사했다.
한편, ‘보이스2’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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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OC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