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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폭행 사건’으로 조사 중인 가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했다.
구하라 측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7일 “전 남자친구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하라는 언론매체를 통해 A씨로부터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는 구하라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보냈다. 이를 확인한 구하라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그럼에도 A씨는 구하라에게 또 다른 동영상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동영상에 대해 구하라는 A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적이 있으며, 당시 분명히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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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찰 신고로 시작된 구하라와 전 A씨 사이 폭행논란은 양측의 폭로성 인터뷰에 이어 경찰조사까지 마친 상황에서도 계속 되고 있다. 구하라와 A씨는 폭행논란에 대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경찰 조사와 향후 검찰 수사 등 법정 공방이 예고됐다. 이후 구하라는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남겨 극적 반전의 여지를 남겼지만 새롭게 동영상 협박을 주장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아직 이에 대해 A씨측은 “구하라를 협박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하며 “동영상은 구하라가 직접 찍었다. 유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어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쌍방 폭행에 이어 동영상의 위법성이나 범죄 행위 여부도 이제 경찰조사와 검찰 수사로 밝혀질 전망이다. 다만 구하라와 A씨 모두 폭행은 물론 성폭력범죄에 대한 진실공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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