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김 씨(남, 58세)는 지난 주말 등산을 다녀온 후 심한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처음에는 폭염때문에 한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무리를 한 탓에 생긴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까지 저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몇 년 전 허리디스크가 재발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급히 병원에 찾는 A씨는 다행히 디스크 재발은 아니었다. 하지만 재발 우려가 커 도수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척추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시기다. 서늘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급격한 기온변화로 척추 관절 주변 근육이 수축되는 것도 요인이다. 쌀쌀해진 날씨를 겪으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는 열손실을 막기 위해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갑자기 무리한 동작을 할 경우 척추 관절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젊은층보다는 김씨처럼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근육이 약화된 중장년층은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기존에 갖고 있던 통증이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이나 운동 후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수술적 요법 중에서도 도수치료 전문 치료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긴장된 신경과 굳어진 근막을 이완시켜 관절, 척추 등을 바로잡아주고 통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기요법으로 통증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허리디스크, 척추 측만증, 목디스크, 거북목, 일자목 등의 척추 관절 질환의 근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일산바로선의원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치료사의 지도에 따라 환자에게 맞춤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침습이 필요한 시술로 인한 부작용이나 비용 부담이 적고 자가교정요법, 운동요법, 테이핑 요법 등을 종합적으로 병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일산바로선의원 측은 “척추관절질환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의 면밀한 진단을 거쳐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특히 도수치료는 의료진이 정밀 검사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별 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한 후 진행해야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