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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이 28일 수원과 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영원할 것 같았던 전북 현대와 이별하는 최강희 감독은 차기 사령탑에 대해 자신이 추천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최 감독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후임자에 대해 “내가 추천이나 어떤 의사 표현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했다. 지난 2005년 여름부터 지휘하며 지방의 작은 구단 전북을 아시아 명문으로 올려놓은 최 감독은 내년 중국 톈진 취안젠에 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북 새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최 감독은 “전적으로 구단이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전은 지난 22일 최 감독의 이동이 발표된 뒤 처음 열리는 경기다. 최 감독은 지난 엿새에 대해 “아무래도 평소와 같지는 않았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뒤 “팬들이 훈련장이나 개인적으로 많이 찾아오셨다. 그분들도 충격을 많이 받았고, 저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시간 지나니 이해해 주시고, 많이 진정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조만간 톈진으로 가서 구단 측 인사들과 인사하고 계약서에 공식 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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