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최강희-조성환 감독, 멋진 경기...해봅시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7월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전을 앞두고 조성환 감독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서귀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올해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이 10일 제주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무패 행진을 10경기(7승3무)로 늘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는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제주전 소감은.

어려운 스케줄이고 원정 경기였으나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다. 프로라면 어떤 결과가 났더라도 마지막 남은 한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나와 선수들에게 주어진 일정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휴식기 동안 잘 쉬고 남은 두 경기 마무리해줬으면 한다.

-새내기 골키퍼 송범근이 잘해줬다.

시즌 초 미디어데이 때 “전북이 골키퍼가 취약하다. 약점이다”는 말이 나왔다. 팀에선 신인으로 기대 이상, 제 역할 이상을 해줬다. 경기 수에 비해 무실점도 많다. 앞으로 송범근이 원석이다.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많아 전북을 넘어 좋은 활약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동국이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502경기)을 세웠다.

이제 은퇴해야지(웃음). 생각해보니 500경기가 대단한 기록이다. 현재 플레이, 기록 수립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전북 선수들은 항상 이동국의 활약을 보고 ‘나도 그 나이까지 선수 생활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갖게 된다. 오늘도 90분 다 소화할 정도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부상 관리만 잘 하면 좋은 활약해줄 것 같다.

-요즘 어떤 생각이 드나.

(웃으며)발표가 나고, 빨리 떠나든지…. 일정이 길다보니 팬들이나 사람들과 대화가 어렵다. 마무리를 잘 해야한다는 생각, 팀을 떠나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내겐 어려운 시간이다. 빨리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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