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그룹 JBJ 출신 가수 김용국이 반려묘 유기설과 그룹 소나무 나현과의 열애설을 부인하고 사과했다. 비공개 SNS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을 남겼다.


지난 10일 김용국은 공식 팬카페에 직접 쓴 편지 2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편지에는 키우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던 고양이를 유기설과 나현과의 교제설, 비공개 SNS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과 사과의 말이 담겨있다.


앞서 김용국은 지난 9일 나현과 함께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어 휴대전화 케이스나 옷 등을 나현과 맞춰 입었다는 의혹 역시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양 측이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애묘인으로 알려진 그가 키우던 고양이와 똑같은 고양이가 한 유기묘 카페에서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새로운 논란이 점화됐다. 여기에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사용하던 비공개 SNS 계정까지 공개되면서 기름을 부었다. 해당 계정에는 '앨범에 사인하는 작업이 환멸이 난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있어 공분을 샀다.


김용국은 이틀 새에 불거진 모든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저의 불찰과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열애설에 관해서는 "나현과는 지인과 함께 몇 번 만나서 동석하며 친해진 친구 사이다. 많은 분들께 이 일로 인하여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반려묘 유기 논란에 대해선 "르시는 한 차례 분양 보냈다가 다시 데려온 것이 맞다. 그때의 행동에 대해서 지금도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은 르시에게도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저의 잘못된 행동을 앞으로 잊지 않고 항상 새기며 살겠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했던 언행과 행동에 대해서도 크게 뉘우치고 있다.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 백번 생각하고 행동하며 겸손해지겠다"라며 "팬분들에 대한 저의 마음은 항상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며 지금도 그렇다. 데뷔하며 많은 분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지낼 수 있었던 것도 팬 여러분 덕분이었다. 많은 분이 주셨던 질타와 충고는 달게 받고 뼈에 새겨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반성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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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