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혼자산다' 웹툰 작가 기안84의 개업식이 무지개 회원들 덕분에 더욱 특별한 날로 꾸며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개업식에 출격한 무지개 회원들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기안84는 시청자들에게 "사무실을 차렸다. 무지개 회원들을 초대해 개업식을 열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김충재가 합류해 사무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김충재는 선물로 핸드메이드 방명록을 만들어와 감동을 안겼다. 기안84는 개업식인데 비가 내려 다소 불안해했지만 김충재가 "비가 오면 일이 더 잘된다더라"는 말에 안심했다. 두 사람은 시장으로 향해 떡, 고기, 전 등을 샀다.


첫 번째 방문자로 박나래가 도착했다. 기안84는 박나래에게 "주식회사 기안84 개업식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기안84의 옷을 보고 "옷 이거 밖에 없어요? 정장 같은 걸 입어야 한다"고 알리는가 하면, 주변을 정리하며 열심히 도왔다.


다음으로 헨리가 도착해 기안84의 개업을 축하했고, 음악 효과를 내겠다며 도움을 자처했다. 헨리는 다음 방문자 전현무, 성훈이 도착하자 바이올린을 연주를 하며 반겼다. 박나래는 응원단장을 자처해 흥을 돋웠다.


마침내 모두가 모였을 때 전현무가 연혁을 언급한데 이어, 귀빈 대표로 축사를 전했다. 전현무는 "기안84가 힘들때마다 '저보다 악플 많은 형 보며 큰 힘을 얻는다'고 했다. 저는 상담해주면서 두 배, 세 배 상처를 받았다.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전력질주했다. 정답은 본인이 알고 있더라. 본업에 충실해야 사랑받는다는 걸. 저희를 언제 떠나도 잡지 않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기안84에게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 기안84 이름으로 사행시를 지어보겠다. 기안84님, 건강이 최고입니다. 팔팔하게 다시 뛰어봐요. 사망하지 맙시다"라는 축하 메시지를 전해 다시금 폭소를 안겼다.


기안84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김충재는 "곰팡이가 올라오던 반지하에 살던 게 엊그제 같다. 이제 좋은 곳으로 옮겼으니 행복하게 작업하길 바라고, 내년엔 배필을 만나 좋은 소식이 생기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다.


기안84의 생애 첫 개업식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건 무지개 회원들의 도움과 진심 가득한 축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종일관 왁자지껄했지만 무지개 회원들만의 정이 가득 담겨 더욱 훈훈한 분위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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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