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컬투쇼' 유해진과 윤계상이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영화 '말모이'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게스트로 나와 입담을 펼쳤다.
이날 유해진과 윤계상이 자신의 성대모사를 했다. 김태균이 "유해진 오빠는 다른 분이 성대모사를 하는 거 같아요"라며 청취자가 올린 글을 읽은 뒤 유해진을 따라 했다. 유해진은 "유재석씨도 제 성대모사를 하더라고요"라고 말한 뒤 "어디 보자" "왜 그럴까"라며 자신의 성대모사를 했다.
윤계상은 이어 "혼자야?"라며 장첸 대사를 읊었다. 김태균의 요청에 윤계상이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말했고 이에 유해진은 "누구일까?"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균은 "연예인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지만 두 사람에게는 주겠다"고 말했다.
김태균이 영화 ‘말모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윤계상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봐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김태균은 "그럼 5000만 명이 보겠네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유해진은 "제가 출연한 영화를 영화관에 직접 가 본다"고 전했다. 그는 "관객들의 반응을 현장에서 볼 수 있고,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영화 '말모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윤계상은 촬영장에서 오열한 이야기를 풀었다. 일본인들에게 우리말을 뺏긴 후 허탈해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윤계상씨와 두 번째 작품인데 눈물이 많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두 번의 작품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한다. 이어 윤계상이 유해진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계상은 "형이 있다면 유해진 같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형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
한편, 유해진이 자전거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자전거를 타면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직업상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워 자전거를 탄 후엔 보람을 더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신 단점으로 촬영장에서 졸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등산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해진에 대한 미담이 올라왔다. 한 청취자가 대학졸업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가게 됐을 때 유해진이 금전적인 지원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유해진은 "연극배우일 때 뉴욕에 갔는데 저도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자신이 도움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청취자가 윤계상 목격담을 올리자 윤계상은 자신이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해진이 형 때문에 시작했다"고 전했다. "속도도 빠르고 사람들도 못 알아봐서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호선을 타며 사당에서 많이 탄다"고 말해 청취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유해진은 최근 "버스를 자주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버스를 타면 사람들이 반가워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느냐는 김태균의 질문에 "사람들이 '아닌가?'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유해진, 윤계상이 출연한 영화 '말모이'는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유해진은 까막눈 '판수'역을, 윤계상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역을 연기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