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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고로케집 사장이 금수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방송 중인 ‘골목식당’은 서울 청파동 ‘하숙골목’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출연 중인 고로케집 사장이 건물주의 사촌동생이란 설이 불거졌다.
특히 3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청파동의 셰어하우스가 소개되며 해당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가 등장했다. 방송에서 건물주는 “1층은 수익 창출을 위해 상가로 임대하고 있으며 사촌동생이 임대 중이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는 같은날 오후 자신의 SNS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시청자분들이 오해를 하게 만든 점 사과의 말씀부터 올리겠다”며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나 현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와 주부이신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인과 사촌누나(청파동 건물주 아님)가 공동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유는 창업자금이 부족해서 일부를 사촌누나로부터 빌려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청파동 건물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누나의 지인이 집주인이었기 때문에 어렵게 모은 보증금을 떼이거나 쫓겨나지는 않겠구나 안심하고 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사촌누나는 해당 청파동 건물 건물주와 친분이 있어 현재 건물의 상층부를 건물주와 함께 쉐어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저도 청파동 건물주의 임차인일 뿐이고 누나도 청파동 건물주와 쉐어하우스 동업인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고로케집 사장에 따르면 SBS 하우스 측에서 청파동 쉐어하우스를 촬영한 것은 ‘골목식당’ 섭외 일주일 전인 지난해 11월 16일이고 자신과 상관 없이 건물주와 협의해 진행된 촬영이었다고. 그는 “촬영 취지가 작은 협소주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에 대해서 촬영하는 부분이었고 건물주와 사촌누나와의 친분관계로 현재 청파동 건물 쉐어하우스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보니 수익형 상가 운영에 대해 함께 거론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누나는 방송에 나오거나 언급되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누나를 촬영할 수 없었고 방송 편의상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잠깐 인터뷰에 응하는 걸로 촬영했다. ‘건물주의 지인의 사촌동생’이라는 설명을 하기가 복잡하기도 했으며 그 당시에는 ‘골목식당’ 촬영을 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 입장에서는 하우스 촬영하면서 단 몇 초라도 고로케집을 홍보하고자 편의상 건물주 동생으로 촬영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파동 건물주와 전혀 무관하며 월세를 내는 임차인일 뿐”이라며 시청자의 오해를 자아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SBS 측도 “건물주는 고로케집 사장 사촌누나의 친구”라 해명하며 편집 과정 중 자막 누락이 돼 방송을 수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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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