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고 있는 청파동 고로케집 측이 금수저설을 일축했다.


3일 오후 고로케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 김요셉 씨는 매장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는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나 현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와 주부이신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이날 불거진 '금수저설'을 부인했다.


앞서 김 씨는 이날 방송된 SBS '좋은 아침'의 '하우스' 코너에서 건물주의 가족으로 소개되면서 골목 상권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상인을 살리자는 취지와 맞지 않은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군대 가기 전에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 고기 공장에서 노동하며 열심히 모은 돈 3000만 원과 사촌 누나에게 빌린 돈을 합쳐 패기와 열정 하나 창업을 시작했다"라며 "사촌누나에게 돈을 빌렸기에 고로케집은 사촌누나(건물주 아님)와 공동 사업자로 등록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누나의 지인이 집주인이었기에 어렵게 모은 보증금을 떼이거나 쫓겨나지는 않겠구나 안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사촌누나는 해당 청파동 건물주와 친분이 있어 현재 건물의 상층부를 건물주와 함께 셰어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다 . 따라서 저도 청파동 건물주의 임차인일 뿐이고 누나도 청파동 건물주와 셰어하우스 동업인인 평범한 주부일 뿐"이라고 전했다.


'좋은 아침' 방송분에 관해서는 지난해 11월 16일에 촬영했으며 작은 협소 주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에 관해 촬영하는 과정에서 누나가 방송에 나오기를 싫어해 방송 편의상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서 잠깐 인터뷰에 응했다. '건물주의 지인의 사촌동생'이라는 부분을 설명하기 복잡했기 때문"이라며 "촬영 당시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촬영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해당 방송을 촬영한 것도 최근에는 잊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는 "백종원 대표님께 가르침을 받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신 백 대표님께도 (이번 일이) 누가 되지 않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패기와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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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