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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2019년 오랜 기간 준비과정을 거친 대형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고 연초부터 유명 아이돌의 컴백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중소기획사 출신 아이돌의 성공 사례는 점차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것도 가요계의 현실이다. 데뷔와 컴백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보이지만 흙수저의 기적을 바라며 달리는 아이돌도 꿈을 잃지 않고 가요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강화도 아이돌’ 3인조 보이그룹 몬트(나라찬, 빛새온, 로다)는 지난 4일 데뷔 앨범 ‘고잉 업’과 타이틀곡 ‘사귈래말래’로 가요계 정식데뷔했다. 몬트는 데뷔 전 JTBC 오디션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유기농 아이돌’, ‘산골 아이돌’로 큰 관심을 모았다. 순 우리말로 예명을 지은 몬트는 정식 데뷔 전 이스라엘, 브라질, 폴란드, 인도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SNS 라이브를 통해 41개국 팬덤과 소통하기도 했다. 몬트는 데뷔를 위해 서울 숙소에 머물고 있지만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라는 후문.

보이그룹 크나큰(KNK)은 7일 싱글 앨범 ‘론리 나잇(Lonely Night)’과 동명의 타이틀 곡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2016년 데뷔한 크나큰은 지난 1년여동안 서바이벌 출연,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멤버 탈퇴와 영입 등 여러 난관을 겪었다. JTBC ‘믹스나인’으로 주목을 받기를 바랐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소득 없이 끝났고 멤버 김유진은 공황장애로 인한 활동 중단에 이어 탈퇴를 했다. 게다가 YNB 엔터테인먼트 측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해체 위기를 맞이했지만 남은 4명은 새로운 멤버 이동원과 함께 1년 6개월만에 신보를 내며 크나큰의 인생 2막을 새롭게 펼치려 하고 있다.

크나큰의 음반 홍보를 맡은 에이치엔에스 에이치큐 김교식 대표는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음반업계 가수들의 컴백이 넘쳐난다. 이제는 콘텐츠가 힘인데 다양한 시도와 독창적인 콘셉트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면 승부 볼 수 있는 시대가 이미 왔다”고 선전을 기대했다.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2019년에도 대형 기획사나 자본의 지원을 받는 신인의 데뷔와 컴백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점차 중소기획사 아이돌의 성공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이제는 데뷔 기회조차 많이 줄어들었다. 열심히 하는 팀들의 성공하는 사례가 나와야 가요계 좋은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에프엠엔터테인먼트-크나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