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동상이몽2' 한고은이 미국에서 놀러 온 동생네 식구와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안현모-라이모 부부, 소이현-인교진 부부,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라이머와 안현모는 야식을 두고 동상이몽을 보였다. 평소 먹성이 좋은 라이머는 TV를 보다 멈추고 묵은지 돼지고기 찜을 만들기 시작했다. 안현모는 그런 라이머를 못마땅하게 바라봤고, 인터뷰에서 "저는 끼니를 떼우려고 먹는데 남편은 항상 최고의 최상의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늦은 시간 야식을 만들자 안현모는 처음엔 나무랐지만 라이머의 미소에 금세 미소를 지었다. 안현모는 "남편이 음악을 하다 보니 낮밤이 바뀌어 산다. 남들은 음악 속에서 즐겁게 사는 줄만 알지만 나름의 고충이 많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안현모는 라이머의 야행성 생활 패턴에 모두 맞춰주며 내조의 여왕 면모를 뽐냈다.


인교진은 '전지적 참겨진 시점'을 기획, 소이현의 매니저로 나섰다. 인교진은 "아내가 요즘 드라마 때문에 너무 바빠서 얼굴 보기가 힘들다"면서 "오늘 종일 따라다니면서 데이트 겸 서포트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이현도 싫지 않아 했고, 인교진의 적극 서포트에 만족해했다. 인교진은 미용실로 이동하기까지 마스크팩을 하고 갈 수 있게 준비했고, 대본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응원을 북돋았다.


하지만 아침 식사를 사러 나간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 몰래 김밥을 먹으며 장난기를 발휘했다. 이어 도착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소이현의 상대 배우 주상욱과 마주친 인교진은 반가워했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함께 대화를 하며 긴장을 풀었다. 녹화가 시작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녀로 변신한 소이현을 바라보며 인교진은 흐뭇해했다.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한 달 전부터 기다려 온 동생네 가족을 마중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미국에서 온 동생네 가족을 본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반가움에 미소를 지었다. 새로 이사 온 집에 데리고 온 한고은은 동생네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빠른 손놀림으로 뚝딱뚝딱 요리를 완성한 한고은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해주셨던 갈비찜이 있는데 그 비법을 동생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며 살뜰히 알려줬다. 동생은 "언니 요리 정말 빨리 잘한다"고 감탄했고, "결혼 하니 어떠냐"고 근황을 물었다. 한고은은 "결혼한지 5년 차인데 엊그제 결혼한 거처럼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면서 "워낙 버라이어티하게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만든 요리를 즐겁게 먹은 한고은네 가족들은 아이들을 재우고 술을 한 잔 기울렸다. 한고은 동생 나라는 "언니가 어렸을 때부터 가정을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했다"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일도 하고 힘들게 자랐다"고 말했다. 동생의 말의 눈시울이 붉어진 한고은은 "동생이 제부와 결혼하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제부의 식구들이 화목해보여서 좋다고 했다"면서 동생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한고은은 눈물을 훔치며 진솔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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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