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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2019년도 시작과 동시에 승급과 강급을 맞이한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 흘리고 있다. 꾸준한 훈련의 효과로 잘 타는 선수가 있는 반면 인지도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따라서 각 급별 승급자와 강급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며 시즌 초반의 흐름을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선급 ‘신 3인방’ 박민오 우성식 문영윤 눈길특선급에 승급한 선수들은 대체로 그 자리에 머물기보단 기량 차이를 확연하게 보이며 조기강급 하거나 끌려다니다 다음 등급 사정때 강급을 반복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 상반기에 특선급으로 진출한 박민오, 우성식, 문영윤의 반란은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눈부신 활약상을 선보인 박민오는 여세를 몰아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마크와 추입력을 바탕으로 간간이 삼복승 배당을 내고 있다. 우성식과 문영윤 역시 끌어내기를 통해 그간 끌려다니던 모습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강급 최순영 홍석한은 우수급에서도 고전우수급은 24기 신인 공태민과 박진영, 오기호가 나름 활약상을 보이고 있지만 결승전에선 번번이 강급자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강토, 엄정일, 고병수 등 지금 당장 특선급에 올라가더라도 활약상을 보일 수 있는 기량 소유자가 즐비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신인들이 이들을 능가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강급자 중 아쉬움 남기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최순영, 홍석한이 대표적인데, 최순영은 우승후보로 출전해 앞선을 제압하지 못하거나 후미 선수에게 역전 허용하며 우승을 자주 놓치고 있다. 또한 신인시절 이후 첫 우수급에 내려온 ‘500승의 사나이’ 홍석한 역시 강한 인상 남기지 못하고, 착외하는 등 불안요소를 노출하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특선급 재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혼전의 선발급, 체력 앞세운 신인들 두각선발급에서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신인들이 강급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명 기준 올해 선발급 여섯 번의 결승전 중 다섯 번을 신인들이 우승 차지했다. 이들은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독자적인 승부를 펼치거나, 동기생들과 힘 합쳐 선배들을 따돌리기도 한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기자는 “우수와 선발은 강급자와 신인들 간의 치열한 대결이 계속해서 벌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금, 토요일 예선전에서 보인 시속이나 몸 상태를 체크해 결승전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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