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화 윤호솔. 그가 21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2군과의 경기에 등판했다. 윤호솔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한용덕 감독이 슬라이더 던지는 방법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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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직구는 늘 괜찮다고 말씀하시는데, 변화구가 항상 원바운드로 간다고 지적하세요. 직구 말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계속 다듬고 있어요. 오늘은 마운드에서 내려와서 감독님이 슬라이더를 던지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제가 잡는 그립이나 던지는 방식이 달랐어요. 잘 맞는거 같아요”
윤호솔은 이날 경기에서 1이닝 1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실로 오랜만의 등판. 2014년 10월 3일 NC교육리그에서 던진 후 4년 4개월 만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가 찍혔다. 제구력을 더 보완해야 하는 문제점을 확인했지만, 실전 투구를 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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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이라 기분 좋고 설레는 마음이었어요. 긴장하진 않았습니다. 던져보니 아직 멀었다는 걸 느꼈지만, 이제 아프지 않다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던지고 싶은 만큼 던지고 싶습니다”
윤호솔은 프로 입단 당시 초대형 신인으로 평가받으며 NC에 입단했다. 그러나 어깨,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해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윤호솔은 천안북일고 출신이다.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한화에서 재기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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