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전 연인으로부터 피소된 지 사흘만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김정훈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28일 오후 “정확한 소장 내용 확인을 위해 오늘에서야 공식 입장 표명을 하게 된 점 죄송하다”며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훈과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앞으로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 끝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연애의 맛' 제작진, 그리고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김진아씨에게도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한 매체는 김정훈이 연인 관계였던 A씨로부터 피소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김정훈이 임신 중절을 종용했으며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연락두절됐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정훈 소속사 측은 말을 아끼다 3일만에 입장을 밝혔다.

당사자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가운데 TV조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과 일반인 출연자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다. 프로그램 출연 당시 김진아와 커플로 출연해 연애를 시작하는 남녀의 모습을 보인 그이기에 대중이 받는 충격은 더 컸고 비난의 화살은 ‘연애의 맛’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연애의 맛’측에 따르면 김정훈은 사전 인터뷰 당시 연애를 안한 지 2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연애의 맛’에서 상대로 출연한 김진아도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주목 받는 가운데 SNS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정훈은 늦었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 결국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적절한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연애의 맛’ 출연자로서 제작진은 물론 대중을 의도적으로 속이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전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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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