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월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평균 시청률 1부 6%, 2부 6.2%(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유지했고,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6%(1부 시청률 기준)로 역시 동시간대 1위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은 스페셜 MC로 신성우가 출연한 가운데, 안현모-라이머 부부는 라이머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한국인의 밥상 투어'를 떠났다. 라이머는 첫 메뉴인 황태해장국을 먹으며 황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뽐내는가 하면, 프로그램 진행자 최불암이 앉았던 자리에서 먹방을 시도하는 등 행복한 성덕의 모솝을 보였다. 특히 홍게를 먹을 때는 최불암이 했던 멘트를 그대로 재현해내 웃음을 자아냈고, 급기야 "횡성에 또 다른 '한국인의 밥상' 맛집이 있다"고 덧붙여 끝나지 않은 투어를 예고했다.


인교진-소이현 부부는 지난주에 이은 훗카이도 여행기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폭설이 내리는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뒤이어 두 사람은 그림 같은 설경을 배경으로 이를 악 문 눈싸음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은 충청도 버전의 영화 '러브레터' 명대사까지 따라 하며 순간의 감성을 즐겼고, 눈밭에 누운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서프라이즈 여행이었지만,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정겨운-김우림 부부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김우림에게 피아노 레슨 문의가 들어왔고, 이를 들은 정겨운은 "돈은 내가 벌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우림은 "일을 좀 쉰 상태지 않냐"며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면서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정겨운의 재정 상황은 모른다고 했다. 정겨운은 "아내에게 통장을 줬지만, 잔액 확인은 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마이너스 통장"이라면서 "그래도 아내에게 짐을 지게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겨운은 "비슷한 역할이 들어오면 거절하게 된다"는 연기 활동에 대한 고충을 전했고, 김우림은 "나 때문에 원하지 않는 역할을 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며 "돈을 보고 만난 건 아니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이후 정겨운-김우림 부부는 절약을 위한 10000원의 행복 데이트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시내 버스를 타고, 학교 식당에서 식사하며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고, 김우림은 정겨운을 위한 발렌타인 데이 기념 독주회를 펼쳤다. 정겨운은 아내의 갑작스런 이벤트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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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