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언니네 라디오' 배우 진경이 DJ 송은이와 인연을 전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영화 '썬키스 패밀리' 주연 진경, 황우슬혜, 윤보라 등이 출연했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작품.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이날 DJ 송은이와 김숙은 "진경 씨는 연예인을 보는 거 같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진경은 "사실 기억 못 하시겠지만 20여 년 전에 술을 같이 마신 적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은이 씨가 서울예대 다닐 때 부회장을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회장이었던 분과 같이 동국대 앞에서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진경은 "연예계 데뷔하시고 TV에 나와서 속으로 혼자 반가워했다"고 웃었다. 송은이는 기억을 떠올리며 "아마 93~94년도였을 거 같다"면서 신기해했다.


DJ 김숙은 "보라 씨는 씨스타 보라에서 윤보라 배우가 되셨는데 성격은 그대로인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보라는 "연기를 하고 나서 좀 차분해지긴 했지만 친한 분들을 만나면 다시 텐션이 올라가더라"며 밝은 매력을 뽐냈다. 보라는 "한때는 배우들과 있거나 시상식 같은데서 어색할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자연스러워졌다"고 웃었다.


황우슬혜와 친분이 있는 DJ들은 "황우슬혜 씨가 평소에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갛다. 오늘은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고 왔냐" 반가워했다. 황우슬혜의 단발 헤어스타일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황우슬혜는 "극중에선 머리가 길었는데 나이 드니까 긴 머리가 안 어울리더라. 그래서 잘랐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DJ들은 "그렇게 거침없이 말하지 말고 봄이라서 상큼하게 잘랐다고 하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진경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최근 자신의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며 "작년부터 부드러워졌다"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화가 안나더라. 제가 화의 여신이었는데 화낼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진경은 "어쨌든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도 그렇고 원래 센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는데 러블리한 역할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만족해했다.


세 사람은 팀워크를 과시하기도 했다. 보라는 "영화 찍은지 좀 됐는데도 카톡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항상 영화 이야기나 사적인 이야기를 하곤 한다"며 자랑했다. 황우슬혜와 진경 역시 "배우들이 모두 다 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니네 라디오'는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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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러브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