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스페인 하숙' 배우 유해진이 성실한 면모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숙소 알베르게를 운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해진은 예상치 못하게 외국인 순례자 두 명이 성큼성큼 걸어오는 모습에 긴장했다. 오픈 2시간 만에 위기 아닌 위기가 닥쳤다. 동공 지진을 보인 유해진이었지만 이내 밝게 웃으며 숙박 이용, 식사에 대한 설명을 했다. 또한 "어디에서 오셨냐"고 질문하며 여유를 보이기도. 다소 서툰 영어 실력이었지만 안내엔 문제가 없었다.
유해진은 숙박 명부 작성, 계산까지 완벽하게 해낸 후 세탁실, 식당 등의 시설도 안내했다. 모든 절차가 끝난 후 유해진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유해진은 손님에게 다가가 "제가 순례길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뭐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다른 (숙박) 시설과 비교할 수 없어서 말해주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했다. 수정사항을 파악한 유해진은 차승원, 배정남에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공지하고 샤워실을 개선해야 될 것 같다고 알렸다.
다음날 유해진은 한국인 손님에게 다가가 밤새 덥지는 않았는지 물으며 살폈다. 이어 배정남은 무릎를 살짝 다친 이 손님을 위해 테이핑을 해줬다. 배정남은 손님이 혼자 있을 때도 스스로 테이핑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줬다. 옆에 있던 유해진은 그 과정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아 또 한 번 섬세하게 챙겼다.
차승원, 배정남이 장을 보러 간 사이 유해진은 빨래, 청소를 하며 숙소를 지켰다. 이어 유해진이 도면 작업으로 '이케요' 영업을 재개했을 때 한국인 순례자가 들어왔다. 영업 2일차에 맞은 반가운 첫 번째 손님이었다. 그렇게 유해진은 또 한 번 체크인을 시작했다.
유해진은 이날도 필요한 가구를 뚝딱 만드는, 어김없이 '이케요' 사장님의 모습으로 금손을 증명했다. 외국인 손님맞이도 처음엔 당황했지만, 특유의 따뜻한 미소와 침착함으로 맞이해 훈훈함을 안겼다. 서툰 영어 실력이었지만 여러 절차를 능숙하게 설명한 것도 유해진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한 순간이었다.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한 시간이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