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마이웨이' 코미디언 노유정이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낸 인생사를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고깃집 사장으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노유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유정은 "수산시장에서 2년간 아르바이트 생활을 했다. 그때 한 후배가 찾아와서 '고깃집을 냈는데 잘됐다. 2호점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후배의 설득에 넘어가서 맡게 됐다"며 "내가 2호점 대표이지만 월급 받는 월급 사장"이라고 밝혔다.


그의 홀로서기 과정은 파란만장했다. 노유정은 "우리 고깃집 상호가 남성 이름을 연상시킨다"며 "고깃집을 개업하면서 '남자 뒷돈으로 가게를 차렸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상인은 "열심히 하기에 오해를 풀게 됐다"며 "지금은 상가에서 노유정의 가게가 매출 1위다"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효심도 드러냈다. 노유정은 "부모님께 항상 죄송하다. 당시 이혼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했다. 부모님이 TV를 통해 이혼 소식을 듣고 아르바이트하는 곳까지 수소문해서 알아내셨다"며 "당시에 너무 힘들어서 신에게 '차라리 죽여 달라'고 빌 정도였다. 그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노유정은 지난 1994년 동료 연기자 이영범과 결혼했으나 2016년 4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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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