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닥터 프리즈너' 권나라가 최원영이 과거 려운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한소금(권나라 분)이 이재준(최원영 분)의 실체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선민식(김병철 분)은 자신을 의료법, 약사법 위반으로 처벌 위기에 놓이게 한 나이제(남궁민 분)에게 "이 정도 카드에 내가 밀릴 것 같아?"라며 분을 삭혔다. 나이제는 "약사법 위반. 이 카드가 다인 것 같죠? 기대하십시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소금은 나이제에게 "혹시 김석우(이주승 분) 망가지는 거 나 선생님 계획에 포함된 거냐"고 물었다. 나이제는 대답을 피했지만 한소금은 "저도 돕겠다"며 공조를 알렸다. 나이제가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해도 의심을 안 할거냐"고 묻자 한소금은 믿음을 표현했다.
감찰국으로 끌려간 선민식은 조사를 받으며 깊게 당황했다. 조사관은 "고가의 약들을 외부로 빼돌리고 투약 받아야 될 제소자들에게 위약을 줬다며 증거들을 제시했다. 선민식은 지난 일들을 곰곰이 떠올린 후 "김석우 집행정지가 미끼였다"며 나이제의 의중을 파악했다. 또한 나이제가 자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그 시간 나이제는 서서울 의료과장으로 임명됐다. 나이제는 "우리가 먼저 찾아가는 진료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겠다. 나쁜 죄를 짓고 온 사람도 많지만 버려졌다는 분노 때문에 들어온 사람도 있다. 높낮이 없는 평등한 진료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은 선민식에게 "좋아하던 토끼몰이가 잘 안됐다면서요? 이대로 다 날아가는 거 아니겠죠?"라며 비아냥댔다. 이어 "신임 과장 취임식이 있었다고 해 서서울 교도소에 왔다"며 나이제를 만나러 왔음을 표현했다. 선민식은 또 한 번 분노에 들끓었다.
선민식은 특별사동의 수문장인 안진철(이재용 분)에게 나이제를 며칠만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안진철은 나이제를 찾아가 "차라리 선과장처럼 돈이면 돈, 권력이면 권력 대놓고 요구해.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말한 후 "환자 권리 침해로 고발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나이제는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안진철에게 정체불명의 주사를 투약했다. 이어 안진철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선민식은 안산 교도소 의료과장을 만나면서 나이제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를 듣게 됐다. 안산 의료과장은 "나이제가 한번 뜨면 교도소가 초토화됐다"며 "나이제가 접견하고 코치한 제소자 100프로가 형 집행정지 받고 나갔다. 나이제가 내보낸 집행정지 케이스 결과는 두 개다. 완전 쌩쌩하던가 아예 죽던가"라고 알렸다.
또한 나이제가 접견한 제소자 중 2명 빼고 전원이 형 집행정지 신청을 한 사실도 알게 됐다. 그 두 명은 김상춘(강신일 분)과 정민제(남경읍 분)였다.
선민식은 나이제의 수상한 정황을 이재준에게 알렸다. 선민식은 "32명 신청해 모두 다 형 집행정지를 받았더라. 2명은 연장 신청 전에 사망해 기각됐다"며 나이제의 무리한 기획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재준은 "그걸 증명한다고 나이제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닐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선민식이 "나이제가 형 집행정지 대상만 만난 게 아니었다. 정민제 의원도 만났다"고 하자, 이재준의 눈빛은 달라졌다.
한소금은 과거 한빛(려운 분)과 영상통화한 자료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한빛이 이재준과도 영상통화한 걸 발견했다. 영상 속에서 이재준은 한빛에게 "거기 숨어있다고 못 찾을 줄 알았습니까? 누나 걱정도 안돼?"라며 위협했다. 한소금이 떨리는 손으로 영상을 보고 있던 그때, 이재준이 등장해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요?"라며 불길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