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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볼보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XC90’이 잔존가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SK엔카닷컴이 발표한 대형 SUV 잔존가치 조사에서 XC90 D5은 73.1%의 높은 잔가율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 벤츠 ‘GLE’, BMW ‘X5’, 렉서스 ‘RX450h’를 제치고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XC90은 유일하게 70% 이상의 잔가율을 기록했다.
XC90의 잔가율은 대형 SUV의 평균 잔가율(63%)은 물론 국산 대형 SUV 중 가장 높은 잔가율을 기록한 현대자동차 ‘맥스크루즈’ 디젤 2.2 모델 65.6%보다도 높은 실적이다. 잔가율은 품질과 상품성,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책정된다. XC90의 높은 잔가율은 그만큼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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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의 인기 비결은 차별화된 디자인이 꼽힌다.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풀-LED 헤드램프와 새로운 아이언 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 등 새로워진 볼보를 상징하는 외관 디자인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스웨디시 럭셔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스러움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실내 디자인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외관의 장점과 함께 안전 사양도 높은 잔가율의 또 다른 배경이다. XC90에는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 안전 및 편의 시스템 또한 대거 기본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
구체적으로 XC90에는 시티 세이프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LKA),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 볼보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IntelliSafe)’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파노라믹 선루프, 주차 편의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차량 내부로 유해 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시스템인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등 편의사양도 전 차량 라인업에 기본 탑재됐다.
상위트림인 인스크립션, 엑설런스 트림은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 360° 카메라 기술, 1열의 안마 기능 등 프리미엄 옵션을 적용했다.
XC90의 가격은 8030만원에서 1억3780만원이다. 이는 유럽 시장 대비 최대 약 2000만원 낮게 책정된 가격이다. 이는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한 스웨덴 본사의 전략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10만㎞의 워런티 및 메인테넌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중 무상 수리는 물론 일부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지원해 차를 소유하는 과정의 부담을 줄인 혜택이다.
hong7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