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3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임시완이 제대 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전역을 한 임시완은 제대하자마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화제가 됐다. 그는 군대에서 팬들이 보내준 선물과 편지를 받으며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임시완은 “새삼 팬들의 사랑을 너무 당연하게 받았던 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더 많이 보답하며 살아아겠다란 반성도 했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건 그 일환이기도 하고 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임시완은 군 복무 기간 받은 월급을 모두 기부했으며 부대와 결연을 맺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재능 기부도 했다.

임시완 2

입대하기 전부터 ‘몸을 꼭 만들자’라는 다짐을 했다는 임시완은 촬영 현장에서도 선명한 복근을 자랑했다. “힘들게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몸 만드는 게 너무 힘들어서 유지해야겠다란 생각도 안 든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힘든 걸 취미로 하는데 제일 이해 안되는 게 ‘운동 중독’이다. 제겐 절대 있을 수 없는 단어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웹툰 원작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군대 후임이 이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때 제가 주인공을 맡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 독자 입장으로 봤을 때 재미있다고만 생각했지만 제가 진짜 극 중 인물을 연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임시완 1

군대에서 배우 지망생들과 종종 대화를 나눴다는 그는 “어느 날 한 친구가 ‘형은 자수성가한 동네 형 같아’라고 하는데 그 말이 뇌리에 꽂혔다. 그게 제 방향이라는 깨달음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연기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임시완은 “연기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면 이 일을 오래 못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터득한 방법이 ‘적당히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그 방법을 처음 시도했던 영화가 ‘원라인’, 두번째 시도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었어요. 그 때 느꼈던 대로 또 연기를 할 수 있을지, 그대로 도전해볼 수 있을지 의구심은 들지만 일단 해봐야 할 것 같디”고 말했다.

평소 흥이 많아 노래 부르는 걸 즐긴다는 그는 “노래가 좋아서 가수로 데뷔한 것이다. 혼자 노래방 갈 때도 있다. 가서 서비스 시간까지 다 채워서 노래 부르고 나온다”고 밝히며,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과는 자주 만나지 않아도 연결 돼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코스모폴리탄 제공